볼트 -멍멍이판 엄마(주인)찾아 삼만리-

난 시사회가 좋다!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건 개봉작을 조금이라도 미리 볼 수 있다는 거다!!

올해 연말개봉예정 영화들 중 이 영화 포스터를 보았을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픽사고 디즈니고 드림웍스든 뭐든 극장애니에 대해선 요 몇년 실망을 거듭해서 관심이 전혀 안 갔기 때문.
올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쿵푸팬더도 난 안 봤고, 월-E는 워낙에 주변에서 난리를 쳐놔서 이건 좀 볼만할라나 했지만 역시나 대실망이었기에 앞으로도 헐리우드 극장 애니는 관심을 끊고 살아가리라 했더랬다. 근데

..승준님이 우리나라 더빙에서 볼트를 하셨다 하네.
성우오덕인 나로선 이쯤되면 관심이 안 갈수가 없다. 그래서 보게된 예고편.

오호? 이건 볼만하겠다.

그렇지만 여전히 헐리웃 극장애니에 불신이 가득한 나.
그래서 돈 주고 보긴 미묘했고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시사회표를 구해서 보러갔다.

...시작하고 몇 분 지나지도 않아서 캐발악시작..;;;
아악!!! 강아지 넘흐 귀여웝!!!!!!!!!!! >_< ♡ 그 하얗고 북슬북슬한 앞발 만져보고 시퍼엽!!!
(흥분해서 초딩체 남발중..)
기본적으로 고양이보단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 편이기도 했는데 아, 정말 너무 귀여웠다!!
다 보고 나서 나도 저 강아지이이이이이~~~~를 부르짖으며 나왔으니!

스토리는 제목에도 언급했듯 강아지의 주인찾아 삼만리.
캐발랄하게 혼자서도 잘 놀아요~모드의 평범한 하얀색 강아지.(화이트 저먼 셰퍼드 종이라고 한다.)
펫샵에서 예쁜 꼬마아가씨 주인-페니를 만나 새 집에 가게 되고 볼트- 라는 이름을 받게 된다.
그리고 페니의 아빠에게 개조를 당한(?) 볼트는 그때부터 슈퍼독 볼트가 되어 페니와 함께 악의 무리를 쳐부수는데...
- 라는 TV시리즈에 출연하고 있는 볼트는 자신의 활동 모두가 현실인 줄 알고 있는 강아지.
그러나 정말 작은 소동 하나로 볼트는 미국 서부의 헐리웃에서 미국 동부의 뉴욕으로 가게 된다.
볼트는 주인인 페니에게 돌아가고자 미국대륙을 횡단하는 험난한 모험을 하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뜯어보면 강아지판 트루먼쇼에, 엄마찾아 삼만리, 우리나라의 백구이야기.. 등을 어레인지한 그런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아니, 사실 이런 스토리 자체가 그만큼 흔하디 흔한 거라는 거기도 하겠지만.

거기에 플러스 어차피 디즈니 영화, 뻔하디 뻔해서 네타랄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출과 재미있는 웃음과 찡한 감동을 자아낸 디즈니! 과연 용자였다!!
정말 재미있었고, 정말 감동적이었다. 우는 여자분들 꽤 되더란.. ^^;
솔직히 나 역시도 눈물이 왈칵왈칵 하는걸 주체가 안되었었고.

솔직히 포뇨는 애들이 보기엔 재미있을지 모르나 어른에게는 다소 냉소적인 느낌을 주는 애니다.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이제 겨우 다섯살에 인생 잡힌 불쌍한 소스케..라던지)
그렇지만 볼트는 그렇지 않다. 어른도, 아이도,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볼 수 있고 함께 감동할 수 있다!
애들 데리고 극장가서 뭘 볼까 싶은 분들은 포뇨보단 볼트쪽을 더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승준님이 더빙하신 우리말 더빙을 보러 한번 더 가고 싶다.
..애들의 압박을 견딜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덧 . 볼트의 목소리가 존 트라블타라는걸 알고 보니 볼트에게서 존 트라블타 모습이 보이던데.. 나만 그렇게 느끼나?
헐리웃 애니는 캐릭터를 그 목소리를 맡는 배우 생김새를 반영해서 만들던데 말이지.

by Eiri | 2008/12/20 03:07 | 스크린 파워!!(영화관련)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by DAIN at 2008/12/20 22:48
발음에 입을 맞춘다고 하다보니 목소리 담당자 얼굴 생김새가 어느 정도 반영되는 건 사실일겁니다. 볼트 재미있죠. 미국 드라마의 늘리기 때문에 김빠지는 걸 놀리는 것도 좋았고요 ^^
Commented by Eiri at 2008/12/21 13:59
오! 그런 원리가 있었던게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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