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칠우 쫑!

그동안 드라마 감상은 게이버쪽에 올리고 있었는데 오늘은 징하게 썩은 감상 적고 싶어서 걍 어둠루스에..;

이로서 일지매와 함께 나의 여름을 불태워 주던 드라마가 끝났다.
당분간 끌리는 드라마가 없으니 다시 평소의 밤(그게 뭔데?)로 돌아가겠지..

채찍을 휘두르며 달을 배경으로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조로 코스츔을 하고 있는 에릭.
거기에 홀딱 뒤집어져서 약 석달을 가열차게 달려왔다. 최강칠우는 3화부터 바로 닥본이었으니..
(아니, 사실은 1,2화에 만석씨가 나온다는 것도 한몫. 덕분에 한동안 만석씨에게 달리고 있었지)

일지매와 같은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에 상당한 VS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일지매에겐 많이 밀렸고..

지금와서 쭉 돌이켜보면 우왕 굿!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정도면 상당히 괜찮지않아? 라는 드라마가 되어주었다.
특히나 이 더운 여름날 에릭이 그 시커먼스 코스츔에 머리까지 산발하고 열라 고생하며 연기해 준 것에 찬사를!
오늘 마지막회에선 특히나 유달리 이쁘더라!! 머리가 살짝 펴진 것 같았는데 정말 오늘은 엘라스틴 했어요~의 분위기였고 피부도 뽀샤시. 지난주말부터 더위가 한풀 꺾여서 그런가 기운도 나 보이고!

초기엔 B급 쌈마이 소리 들으며 으쌰으쌰 즐겁게 시작하더니 딱 절반 꺾이면서부턴 무거운 이야기로 진행되어 어제 바닥을 쳤고, 오늘은 마지막회 답게 올스타 총출동 퍼레이드를 펼치며 화려한 퓌~날레를 장식!

사실 중반부에선 계속되는 배우들 연기력 논란과 더위탓인지 좀 휙휙 넘어가는 티가 여실했고
종반으로 가면서도 걍 적당히 넘어간다는 그런게 있긴 했다.
특히나 철석이가 얼핏 자신의 정체를 들었다지만 그걸 사초 읽은 직후 자신이 바로 원손- 이라는걸 받아들이는 부분이 이해가 좀 안가드란.. 어린아이가 너무 담담히 받아들이는거 아냐?
애를 촌무지랭이로 기른거 같던데 그걸 바로 깨닫고 받아들인다는게 급하게 치고 나간다는게 보였다.

뭐니뭐니해도 마지막회는 칠-흑의 절정 되시겠다........; (미안해요 민놔리님..)
떠나기 전에 진무양 어르신은 칠우손을 꼬옥 잡으면서 우리 딸을 잘 부탁하네 모드..
역시 나중에 쫓아갈 거 알았던게지요? 끄덕끄덕..
막판 등장씬은 암만 봐도 당신 두고 나 혼자는 못가- 로 쫓아온 아가씨 모드였으며
둘의 콤비네이션을 보고 있으니 엄하게 가면라이더 1호와 2호로 보이더라고..;
에필로그에서 흑산이 모습 보니 참 곱게 자라고(?)있더라.
네가 언젠가 와서 소윤아씨 밀어내고 그 자리에 앉기를.

일지매에서도 인조의 악독(?)함이 창완 아저씨의 연기력으로 빛을 발했는데
여기서의 인조의 악독포스도 장난 아니었다. 정말 악당다운 연기를 펼치신 최강칠우 인조역의 최정우님, 기억하겠습니다!
찌질포스 캡이었어염! 악당다운 찌질함 쵝오!

사실 최강칠우를 보는 동안 막판을 향해가며 가장 강하게 드는 생각 하나는..
이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의 한 가운데에는 반드시 소윤아씨!!가 있다- 라는 것.
소윤아씨는 모든 사건의 시초부터 있었고, 중심점이며,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었따!!
소현세자의 죽음 진상도, 철석이 정체도, 흑산이 정체도, 그리구 중간에 칠우가 냅다 가면을 벗는 바람에 자객단의 비밀까지 모두 다!! 소윤아씨야 말로 이 드라마의 가장 정점에 선 자이며, 모든 흑막(?)의 중심이 아닌가 싶다....;
막판에 총 들이대는 거에 좀 헉 했음. 게다가 BGM의 아바마마아아아........는 납량특집모드......

거의 막판에 칠우가 김대감에게 "내가 누굴 닮았는지 잘 기억해보시오" 에선 뿜었다.
그래, 닮았지. 에릭이랑 만석씨랑 닮았지. 이걸 노리고 캐스팅 한거였을까.. 나에겐 저게 개그로밖에 안 들렸다.

정리가 잘 안된다만, 뭐 하여간! 재미있었다는 거!
키로 킥보드 타는 거 하며, 고기리의 등장, 유래없는 마상씬 등 그동안의 드라마에서는 없었던 시도도 많았다 하고.
시청률이 그닥 훌륭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일지매와는 또 다른 퓨전사극의 계보를 남겨주었다.
벌써 포털에 올라오는 기사를 보니 좋은 평이 올라와서 내가 좋아한 작품이 좋은 소리 들으니 그것도 좋다.

에릭, 이제 곧 군대가겠군하. T_T
잘 했다! 수고했다! 애 많이 썼다! 고생했다!!
좋은 드라마 남겨줘서 고맙구, 몸건강히 군대 잘 갔다오기를!

덧 . 징하게 썩은 잡담 하겠다고 했건만 정작 별로 안 적었네. 멍석 깔면 이렇다니깐 -_-;

참, 마지막으로 기사에서 줏은 칠우와 자자의 귀여운 척 하기 두 장

by Eiri | 2008/08/20 00:00 | 종알종알(자질구레잡담) | 트랙백 | 덧글(1)

Commented by 김지예 at 2008/09/07 20:05
안녕하세요.
저는 지예라고해요.
이언님 사랑하구요.
그리고 꼭보고싶어요.
사랑하는지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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