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결국..

아버님이랑 한 판.

왜 저것같고 난리들이야 안 사먹으면 그만이지...

안 사먹는 걸로 해결되는게 아니다.
중고등학생 애들이 왜 저기서 촛불들고 서 있겠느냐
자기네들 급식에 다 속여서 들여와서 먹일게 염려되어서 저러고
부모들도 그래서 촛불들고 나오는거 아니겠느냐..

라고 했다가 짧고 굵게 대판.

.........너도 빨갱이냐- 라는 아버님 말씀에 그 이상 얘기 안하고
얌전히 입닥치고 방으로 들어왔음.
(아버지랑은 성격이 똑같아서 싸우면 진짜 크게 싸우고 오래 가는 편이라서요..)

.........이명박이 뭘 어쨌다고 저 난리들이야, 아주 말아먹자고 난리들 났구나
라며 뉴스보며 계속 소리지르시고 계십니다.

저런 분들 때문에 그 쥐새끼가 버티고 있는거겠지요.
속이 탑니다.
그리고 조리있게 설명 못하고 설득못하는 제 자신이 참으로 무력하고 바보같고 부끄럽습니다.

요즘처럼 독립이 절실한 적이 없습니다.
가족간에 생각이 다르다는거 정말 힘듭니다..;

by Eiri | 2008/06/18 23:26 | 종알종알(자질구레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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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ndy at 2008/06/19 11:39
정치에 관해서는 가족이든지 아니든지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
각자의 생각이 전부 다 다르니까요~
Commented by 왕자 at 2008/06/19 14:45
나도 며칠 전에 저렇게 한판했음. 막 소리질렀다니까, "국민 대부분이 빨갱이라면 아닌 사람이 병신이라구! 왜 시대가 바뀐 것을 몰라요!!" 라고... --;
Commented by DAIN at 2008/06/19 15:05
그래도 뭐 평생 안 볼거 아니면 그냥 입닫고 있어야죠. 힘내시길.
Commented by Eiri at 2008/06/20 05:13
Randy님 > 물론 정치문제는 그렇긴 한데 "가족"간에서의 정치이슈는 상당히 더 민감합니다. 특히나 저희 부모님들은 골수 딴나라당 분들이시고 지금도 김대중과 노무현은 빨갱이고 광주사태도 그놈들 짓이며 촛불도 다 북한 짓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입니다..; 생각이 다르기도 하지만 "골수"라는건 상당히 무서워요..;

왕자양 > 오랜만이네. 아버지를 이렇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성격이 단세포에 욱 하는 분이라 상대 안하는게 최고. 오늘은 다른 문제로 또 한판 싸울뻔 했으니 이래저래 집에서 나오고 싶어. 진짜 이 나이까지 부모님이랑 같이 살게 못돼. -_-;

다인군 > 평생 안 볼거 아니긴 하지만 뭐 워낙에 아버지랑은 잘 다투는 편이라.. (성격이 똑같아서 뭐라 하시면 보통 바로 받아쳐 소리지르는 편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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