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2008.12.15)

현재 이곳은 주로 특촬 및 그에 관련한 잡담 위주로 운영중입니다.
예전 얼음집 글들과 만화,애니,성우,동인,게임,BL과 책,영화 등의 일상잡담 블로그는 이쪽
실사배우들 폭주잡담은 이쪽

여기가 심심하신 분들은 다른 곳들로 놀러오셔도 둏습니다. ^^

by Eiri | 2009/12/15 12:25 | 종알종알(자질구레잡담) | 트랙백 | 덧글(2)

디오티마 4권 11월 10일 발행예정

....이라고 한다.

다행이다. 낚인 거 아니었나봐.. T_T 흙흙흙...

(요즘 글이 점점 짧아지는걸 봐서 미투데이 같은거 써도 될듯..;)

by Eiri | 2009/11/07 02:11 | Enjoy Life(만화애니잡상) | 트랙백 | 덧글(1)

낚인거야?

간만에 교보를 갔다가 한바퀴 돌고 왔는데
만화책 코너에서 디오티마 4권 이라고 붙은 포스터를 본 거라능!
교정님 그림으로 제대로 된 거였다는 거! 못 보던 거였다는 거!

헉, 내가 모르는 새에 4권이 나왔나 싶어 책꽂이를 찾아보니 1,2권 밖에 없었고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3권까지만 나와있고 4권 얘긴 전혀 못 찾겠는데?

..이건 뭐냐. 교보.  나, 낚은거니? T_T

아 진짜 좀 재미있는 만화 좀 보고싶다. 하아..

by Eiri | 2009/10/31 04:55 | 종알종알(자질구레잡담) | 트랙백 | 덧글(2)

일본판 "캐리비안의 해적"을 만든다면 이 캐스팅?!

우리나라라면 게이버 메인에 이런걸 생각한 블로거의 포스팅이 걸렸겠지만
일본은 츠타야 온라인에서 이런거 설문조사 해서 나온 결과인듯.
뭐 한 명의 의견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라는 것이 나름 객관적이랄까..
그렇지만 순위의 인간들은 좀 의외..
어쨌든 일본인들이 나름 꼽은 잭 스패로우에 누가 어울릴까~요 순위.

1위 키무라 타쿠야
이미 스마스마에서 유사 패러디로 점장-을 하신 적도 있고, 캡틴으로 불리는 그!
나도 이견 없다! 이건 너무도 당연한 결과!!

2위 오다기리 죠
..물론 스모키 화장을 한 모습에 비슷하다- 라는 말은 많았지만
도련님은 너무 냉소적이랄까.. 잭은 귀여웠는데 요즘 도련님에게 귀여움-의 포스는 좀 힘들어.. T_T

3위 마츠모토 쥰
..이건 상상이 안감. 마츠쥰의 연기라던지 변신을 딱히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에엥? 싶은 생각

4위 마츠야마 켄이치
물론 디트로이트 메탈시티, 데스 노트 등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연기력이라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
분장에 따라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는 편이기도 하고.

5위 아베 히로시
..대략 맞을듯 해.. (이 분도 나름 포스가 있으니..)

6위 가라사와 토시아키
..내가 이 아저씨 작품을 덜 봐서 그런가.. 전혀 상상이 안감.

7위 미카미 히로시
도쿄 데카탕스,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에 나온 배우라는데 전혀 모르니 패스.

8위 후쿠야마 마사하루
..머릿속에 퐁- 하고 떠올리자니 안 어울릴건 없겠지만 워낙에 갈릴레오 이미지가 강해서
뭔가 물리공식을 후려갈기고 있을 학구적인 잭 스패로우가 될듯...;

9위 미즈시마 히로
...이 놈의 이미지는 엄친아, 아니면 집사..모드라.. T_T 난 패스.

10위 타마키 히로시
몇년전 세번째 시리즈 DVD 홍보때 분장을 했던 그 영향도 있는듯.
타마도령이라면 무난해! 분장도 잘 받았고 연기도 잘 할거야!
10위보단 5위권 안에 들어도 되었을 법한..

(이렇게 해서 또 하나 날로 먹는 포스팅)

by Eiri | 2009/10/22 13:47 | 종알종알(자질구레잡담) | 트랙백 | 덧글(10)

제 6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라인업 발표! 가메라,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상영!!

그렇잖아도 언제 라인업이 뜰까 했는데 어제 났었구나...

무려 개막작에 미우라 시온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미우라 시온의 작품이라는 것과
배터리의 하야시군과 노다메, 사이보그 그녀, 고쿠센, 루키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친숙한 코이데 케이스케
그리고 가면라이더 덴오의 제로노스인 나카무라 유이치군이 나온다 하여 꼭 보고 싶던 작품이었는데
개막작이라고라고라고라.............. 정말 악 소리 질렀다.

그리고... 평성 가메라 3부작이 상영작으로 잡혀있다.
하단에 일단 전체 라인업 추가.


이미지가 묘하게 깨지네..
자세한 것은 http://www.j-meff.co.kr/ 참조

그나저나 고에몬이 부산영화제나 이 메박 일본영화제에서 하지 않을까나 싶었건만
이달중 정식개봉이 잡혀있었구나.. 으아아아... 보고싶은 영화는 많고, 영화비는 비싸고, 돈은 없고. T_T
(그나저나 오늘이 20일인데 아직 상영일 미정인겨? 으앙으앙)

by Eiri | 2009/10/20 22:33 | 2006년 여름여행기 | 트랙백 | 덧글(7)

라멘라이다 쇼유

..그러니까 낮잠 자려고 누웠다가 득달같이 떠오른 망상인데
걍 흘려버리긴 아쉬워서 메모메모.

도쿄 어느 한 동네에 있는 작은 라면집 고바야시 라멘집.
그리고 이곳을 열심히 애용해 주는 동네 총각 세가와 쇼(25)
어느날, 쇼는 언제나와 같이 라멘집을 방문하여 늘 먹는 쇼유라멘(간장라면)을 시킨다.
그러자 갑자기 쥔장이 "오! 축하합니다! 당신이 우리 가게에 방문한 이래 드디어 천 그릇째의 쇼유라멘을 주문하셨군요! 식사가 끝나신 후 준비한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라며 느닷없이 반긴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기에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하며 라멘을 맛나게 먹는 쇼.
그러나 오늘은 유달리 양도 많고, 그래서인지 먹다보니 졸리고..

그렇게 졸고 깨어나보니 쇼는 어느새 개조인간으로 개조를 당해있었다.
단지 천그릇의 라면을 애용한 죄 밖에 없는 쇼는 울분을 터뜨리지만
현재 일본의 식문화에서 점점 라멘이 밀려나고 있다는 고바야시 쥔장의 설득(?)에 밀려
쇼는 라멘라이더 쇼유가 되어 소바, 우동에 대항해 라멘을 지키기로 한다!
힘내라! 라멘라이더 쇼유! 일본의 라멘요식업계는 너에게 달렸다!

세가와 쇼(25) :  라멘라이더 쇼유로 변신.
고향은 아오모리. 대학 입학때 도쿄로 상경했으나 졸업 후 딱히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프리터로 살고 있다.
우연한 악연(?)으로 라멘라이더 쇼유가 되며 소바, 우동에 대항하여 더 맛있는 라멘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꿈이 생겼다.

미야노 소이치 (28) : 라멘라이더 미소로 변신.
은행에 근무하는 엘리트 사원. 역시나 고바야시 라멘집의 단골이었다. 하필이면 쇼가 천 그릇째의 쇼유 라멘을 시켰을때 그가 미소라멘을 시키는 바람에 덩달아 끌려가 개조당했다. 이런 이유로 쇼를 무지 미워한다.  하지만 함께 싸워가는 과정에서 뭔가가 점차 싹트게 될지도..? 은행에 근무하고 있는만큼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감추고 있다. 야근이 있을때는 출동을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 때문에 쇼에게 은근히 미안한 마음도..

시미즈 오리에 (24) : 라멘라이더 시오로 변신
고바야시 라멘집과 같은 동네에 있는 네일샵의 점원아가씨. 우연한 기회에 고바야시 라멘집의 계획(?)을 알고 스스로 라멘라이더 시오에 지원했다. (시오라멘을 젤 좋아함) 어릴적에 소바를 먹고 경기를 일으킨 적이 있던 그녀로서는 라멘이 소바에 밀린다는 사실에 분노한 것. 그리고 코스프레를 즐기는 편이어서 기꺼이 자청했다. (한편으로는 당연히 이런 팀에는 여성이 있어야 하는것 아냐? 라는 생각도 있었음) 그러나 전투는 뒷전이고 늘 포즈와 복장에만 신경써서 제대로 싸우는 일은 별로 없음.

? :  라멘라이더 돈코츠
라멘라이더의 전설적 존재. 아무도 그의 정체를 모른다.

............. 여기까지.. 냥냥..
(음 적고보니 별로 재미는 없지만 어디까지나 기록 기록)

by Eiri | 2009/10/19 22:37 | Hero Love(특촬잡담) | 트랙백 | 덧글(4)

으하하하.. 재미있는 검색어 세계

사실 얼음집은 잘 굴리지 않다보니 통계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사는 편인데
방금전 오랜만에 들어가봤다가 방문 검색어 중 하나를 보고 으하하..

가무라이더 덴오

..........가무가! 가무가! 울트라맨 가이아의 가무가!
언제 덴오가 된겨?

아마 시일이 지나면 저 검색어가 통계에서 사라질테니 포스팅으로 대신 남겨본다.
아아~ 둏구나~ 가무라이더 덴오라니. 망상을 마구 자극해주는 단어긴 한데 요즘 머리가 굳어서 그냥 킬킬 웃고 끝내야 하는게 아쉽다.

by Eiri | 2009/10/17 19:53 | 종알종알(자질구레잡담) | 트랙백 | 덧글(4)

[14th PIFF] 게어선 (2009) 20091011 + GV

올해 부산 영화제 마지막 관람작. 그리고 야외상영작이었던 얏타망을 제외하곤 모든 작품에서 GV를 본 나름의 쾌거를 거두기도 했더랬다. 얏타망 감독님인 미이케 다카시 감독님도 오긴 했지만 크로우즈 제로2 쪽으로 온지라 그게 약간 섭섭..

처음 상영작 리스트 떴을때는 전혀 몰랐다가 "니시지마 히데토시"상이 나온다기에 그렇다면 봐야지!! 를 외친 작품.
그 직후에 바로 마츠다 류헤이 주연- 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렇다면 필수관람!!!!를 외쳤더랬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나의 영화 선택은 배우 위주라는 거..

원제는 해공선(蟹工船). 그렇지만 아무래도 저 원제 그대로 옮기기엔 좀 그랬겠지.
사실 엄밀히는 어선-이 아니라 공선-이라 제목이 참 옮기기 애매하달까..
어선은 그냥 잡고 마는 거겠지만 여기선 게를 잡아서 그걸 가공해서 통조림까지 만드는 배니까..
원래는 1929년에 나온 소설이다. 상당히 오래된 작품. 국내 소설 번역 제목은 게공선으로 나왔음.

포스터에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상당한 베스트 셀러를 기록한 작품. 영화 배경도 소설이 처음 나왔던 시기인 쇼와 초기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카탈로그에서 스토리를 체크했을때는 상당히 어둡겠다 싶었다. 배우 때문에 보겠다고 마음은 먹었는데 내용이 너무 꿀꿀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살짝. 그 와중에 지인에게 건네받은 이야기는 "코믹한 부분도 있어요" 라는 것. 더 체크해보니 감독이 "사부"다. 쿠도칸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코미디를 표방하던 감독이 아니던가 싶어 작품에의 부담감을 좀 덜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시대가 시대인만큼, 작품이 작품인 만큼 어두운 구석은 여전하더란..

차가운 겨울의 북태평양 오호츠크해에 떠 있는 배-게공선이 이 영화의 무대다.
선원들은 돈을 벌어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목적으로 이 배를 탔으나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잔혹한 감독(니시지마 히데토시)의 감시와 구타 하에 죽어라 일만 한다. 못 견디고 도망치는 사람도 나오고, 그들은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절망속에 살아간다. 모두가 절망하고 있을 때 한 선원(마츠다 류헤이)이 말한다.

어차피 미래는 암담하다. 여기서 살아서 돌아가기도 힘들고, 살아서 돌아가봤자 암담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난 차라리 죽어서 다음 생에 부잣집에 태어나겠다. 그러니 너희들도 보다 나은 다음 생을 위해 함께 죽지 않겠는가? (..마지막은 야라나이까-를 살짝 응용.. ^^;)

그리하여 선원들은 모두 단체로 죽기로 하지만 죽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리고 영화에선 이 심각한 부분에서 웃음이 터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어쨌든 이로 인해 집단자살은 실패하게 되고, 도망간 사람 때문에 동료들끼리 서로 반목하게 되며 이야기는 점점 암울하게 흘러간다. 중간 중간 그 무거움을 덜어내고자 하는 장면들도 있지만 그래도 상황은 어둡기 짝이 없다. 그래도 이 영화는 "미래"와 "희망"은 존재한다-는 암시를 던져주며 맺고 있다.
무자비한 감독역의 니시지마 히데토시.
정말 연기 하나하나에 소름이 좍좍 돋을 정도의 내공을 여지없이 보여주신 분! T_T
니시지마상은 왜 이렇게 살짝 맛간듯한 광기를 지닌 캐러역을 할때 더 멋지신건지..
점점 더러워지는 그 흰 옷 조차 어찌나 그리 섹시하시던지..!!!
게다가 그 우렁한 발성하며, 씹어뱉는 대사들 하며.. 아아, 진짜 이 옵화 너무 멋있으셔........... T^T
그 흰 옷에 캐산에서처럼 피갑칠 한번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리고 류헤이. 오랜만에 본 것 같다.
결혼하더니 한층 더 성숙해지고 더 멋있어진 모습. 카리스마 또한 여전했다.
니시지마상이랑 함께 나왔으니 투샷이 많길 바랬는데 그런 장면은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
GV시간. 좌측의 남자분이 감독님.
누군가가 질문 시작에 감독님이 젊으신 분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는데 솔직히 나도 놀랐다.
감독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사진 같은 걸로 접해 본 적도 없었고 그냥 막연한 느낌으로는 좀 지긋하고 살짝 능글맞은 느낌이 아닐까 싶었는데 저렇게 건전(?)한 외모를 지니셨다니! (방금 게이버에서 검색해보니 64년생이라고.. 헉 그렇게 안 보여!)
질문이 제법 오갔는데 역시나 일주일이나 지나고 보니 기억에 남은게 없다..; T_T

이번 영화제를 통해 GV의 즐거움을 깨달았더랬다. 영화를 보면서 의문을 가진 것들에 대해 바로 알 수 있게 되는 것도 좋았고, 영화 찍으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듣는 것도 자잘한 즐거움이었고..
일본서는 원작팬들에게 좀 욕을 먹었던 영화란다. 나도 원작보다 못하다- 라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영화에서의 코믹한 요소들과 류헤이 캐릭터는 원작에는 없다는 소리에 돌아가면 바로 원작을 읽어야 겠다- 라는 생각을 접었다. 영화 자체가 어두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런 요소들이 없다면 얼마나 어둡고 꿀꿀하겠냐고!!!

일본에서는 올해 개봉되면서 은근한 사회 반향을 불러 일으켜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을 밀어내고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는데에 영향을 줬다고도 한다. 노동자 계급의 투쟁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이니만큼 사회적인 분위기와 맞아 떨어졌다고.
우리나라에서의 정식개봉은 힘들지 않을까 하고 씁쓸한 추측을 해본다. 사회주의적인 이야기인데, 시대가 80년대로 역행하고 있는 요즘, 이런 영화가 개봉되게 할 것 같진 않다. 영화제에 걸린 것도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 (부산이 좌빨이란 소리들을 하던데 이런 영화 한다고 더 그러는 걸지도?)

영화 공식 사이트
http://kanikosen.jp/

이로써 2박 3일동안 관람한 영화 다섯편의 감상문 끝!

2년만에 갔던 부산영화제, 좀 무리하게 갔었는데 보고싶은 영화들 다 보고 오고, 영화들도 대체적으로 만족.
GV시간도 즐거웠고, 비록 몇 초간이긴 했지만 기무라 타쿠야를 볼 수 있었다는 것도 이번 영화제 큰 수확.
짧았지만 나름 알찬 일정을 보낸듯 해서 스스로도 뿌듯하다.
이번에 리뷰 적다보니 그동안 다녔던 부산영화제의 메모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더란..
앞으론 메모 잘 해둬야지.

리뷰가 늦다보니 부산영화제도 폐막했구나.
내년에도 좋은 영화, 멋진 배우들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며..!

by Eiri | 2009/10/17 08:23 | 스크린 파워!!(영화관련) | 트랙백 | 덧글(4)

[14th PIFF] 두꺼비 기름 (2009) 20091010 + GV

..찾아봐도 포스터는 안 나오고, DVD가 11월 발매예정으로 떠서 그 표지가 떴기에 그걸로 대체.
두꺼비 기름은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신부~, 공기인형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2분 안쪽으로 매진된 인기작이었다.
감독 겸 주연을 했던 야쿠쇼 아저씨와 에이타의 파워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 역시 야쿠쇼 아저씨 작품은 나름 꼬박꼬박 챙겨보는데다 첫 감독작이라기에 많이 궁금했고, 에이타군이 나온다는 것 역시 무시 못할 요소. (그나저나 에이타, 드라마에선 좀 보기 힘들었다 했더니 그동안 영화만 찍었나보다. 저번 부천영화제때도 에이쿠라 나나랑 같이 4월의 신부 찍었고, 이번 부산 영화제때도 이 작품 외에 니시카와 미와 감독의 우리 의사 선생님도 찍었으니까. 우리 의사 선생님도 보고 싶긴 했는데 일정상 패스.. 좀 아쉽다.)
하여간 밤샘줄을 서서 구한 표는 이거 한 장이었다. 그래도 GV있는 관으로 잡을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달까.

사실 티켓 카탈로그에는 너무 스토리가 간단해서 도대체 무슨 얘길까 싶었더랬다.
어차피 재미-보다는 배우를 보고 선택한 거긴 했지만..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는 살짝 "뭥미?" 스러웠달까..

주식 트레이너로 집에서 "몇 억"을 잃고 벌고 사는 타쿠로.(야쿠쇼 코지)
실지로 얼마나 버는 지는 알 길이 없으나 어쨌든 그는 자칭 세금으로 3억을 내고 있고 유럽의 고성같은 멋진 집에서 매력적인 아내(고바야시 사토미)와 착하고 성실한 아들 타쿠야(에이타)와 함께 살고 있다. 타쿠로는 이기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기 멋대로인 마이 페이스형.
어느날 아들 타쿠야는 여자친구 히카리와 잠시간의 데이트를 끝내고 소년원에서 출소하는 친구 사부로를 맞으러 가다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던 히카리는 타쿠야의 전화를 기다리다 못해 먼저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을 수 없는 타쿠야를 대신해 타쿠로가 전화를 받게 되는데 히카리는 의심없이 전화를 받은 타쿠로가 타쿠야일 걸로 생각하고, 또 타쿠로 역시 순간의 장난기가 발동해 타쿠야인 척 전화를 받으며 대화를 하게 된다.

티켓 카탈로그에 실린 스토리는 이 정도까지다. 솔직히 티켓 카탈로그의 스토리를 봤을땐 '그래서 아들의 여자친구랑 바람이라도 피게 된다는거야?' 싶었더랬는데 그건 전혀~ 아니었던 이야기.
전체적으로의 스토리를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별로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던 한 남자에게 우연히 찾아온 한 사건이 그의 현재와 과거를 돌아보도록 하고 담담히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준다.. 라고 해야할라나.. (음 너무 밋밋하고 재미없는 정리군. -_-;) 그치만 그 이상 적으면 내용누설이 될 듯 하니 이 정도로만 해두자.

사실 영화를 보면서는 좀 헷갈리는 부분도 많았다. 도대체 이게 왜 이렇게 전개가 되는건지 다소 뜬금없는 부분들도 많았다. 그리고 영화는 딱히 "재미있다" 라고 내세우기에도 약간 애매모호.. 나에게 이 영화의 의미는 "배우 야쿠쇼 코지의 최초의 감독작" 이라고나 할까..

야쿠쇼 아저씨는 그동안 봐온 작품들의 캐릭터와는 좀 다른 느낌. 내 기억상의 캐릭터들로는 비교적 성실한 느낌들이 주 였는데 여기서의 타쿠로-는 좀 나사빠진 느낌. 칠렐레 팔렐레~ 라는 그런 느낌까지 드는 좀 정신없는 캐릭터다. 그에 비해 그 아들인 타쿠야는 그런 아버지와는 전혀 닮지 않은 성실한 청년으로 자신의 꿈을 착실히 키워가는 캐릭터. 에이타, 참 이쁘게 나오더라만.. T_T
카모메 식당, 안경 등으로 유명한 고바야시 사토미 언니. 변함없이 딱 부러지는 멋진 주부역을 해주셨다. 언제 한번 내한해주세요. >_< 타쿠야의 여자친구인 히카리를 연기한 니카이도 후미. 발랄깜찍한 연기로 꽤 사랑스러웠다. 얼핏 봤을땐 미야자키 아오이 비슷해 보이기도..
가장 많이 본 스틸컷일테고 DVD표지에도 쓰인 이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아들 타쿠야가 아버지 타쿠로를 업고 가는 이 장면은 컷만 봤을땐 아무런 느낌이 없지만 영화 속에서는 가장 인상적이었고 영화를 다 본 지금에 와선 눈물짓게 만드는 장면이기도 하다. 아버지와 아들의 바램이 함께 표현된 핵심적인 장면이랄까..
영화 상영 종료 후 등장하신 야쿠쇼 코지상.
난 자리가 맨 앞이었지만 워낙에 저만치로 스크린 앞에 딱 붙어 셔서서 줌으로 땡겨도 이게 한계였다는...;
게다가 어둡기도 어두워서 많이 흔들렸다.
영화 속 타쿠로의 모습과 흡사하게 등장하셨다.
저녁 8시 상영으로 그날 상영으로는 마지막 타임이라 그런대로 GV시간은 좀 여유가 있었던 편.
제법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런저런 질문들이 많았는데 그새 일주일이나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러게 진작 좀 적지!! >_<) 분명한 건 GV 시간 덕분에 영화의 난해한 부분들에 대한 궁금들이 풀렸다는 거.
제목인 두꺼비 기름은 영화 속에서 타쿠로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 두꺼비 기름 장수가 나오며 두꺼비 기름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설명을 해주긴 하는데 그게 영화랑 어떻게 이어지는 건지 좀 난해했었다. 마침 GV때 제목에 대한 질문이 나와서 그 궁금을 풀 수 있었다. 두꺼비 기름은 여기서는 일종의 상징성으로 제시된 것이라고 한다. 그걸 바르면 낫게 될거야- 라는 것처럼 앞으론 잘 될거야 하는 희망을 주는 의미라고. 이 글을 쓰기 위해 검색해보니 두꺼비 기름은 일본 에도시대에 있었다는 일종의 연고제로 구전으로 내려오는 일종의 전설. 일본 이바라기현에 있는 츠쿠바산에 전해내려오는 얘기라고 한다.
그동안 자신의 영화가 부산에서 상영이 많이 된 건 알았었는데 정작 한번도 불러주지 않아서 은근 서운했다는 얘기를 살짝 비치신 야쿠쇼 아저씨. 이번에 자신의 영화로 드디어 부산에 올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하셨다.
관객들 질문에 많이 웃기도 하시고 재미있게 답변도 주셨었는데 이 이상 기억이 안 나서 안타깝다! T_T

정식개봉이 될런지..의 여부까지는 딱히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11월 25일자로 DVD가 발매될 예정이니 볼 기회는 금방 될 듯. 국민 배우에서 감독에의 첫 출사표를 던진 야쿠쇼상의 작품으로 한번쯤은 볼 만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아, 에이타의 등장은 생각만큼 많지 않으니 혹 에이타의 비중을 중시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

영화 공식 사이트
http://gama-movie.com/

by Eiri | 2009/10/17 06:31 | 스크린 파워!!(영화관련) | 트랙백 | 덧글(2)

[14th PIFF] 공기인형 (2009) 20091010 + GV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에 이어 세번째로 매진되었던 공기인형.
우리나라에도 많은 고정팬을 가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우리나라의 배두나가 주연을 맡아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칸과 토론토 영화제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으며 지금까지의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은 영화지만..

나야 뭐 오직 우리 도련님, 오다기리 죠가 나온다는 이유로 보겠다고 점찍었던 작품..;
그리고 배두나가 연기하는 공기인형이 사랑하게 되는 상대가 아라타- 라는 것에도 어느 정도 흥분(?)한 작품.
9월 23일 예매전쟁이 개시되자마자 제일 먼저 시도한 영화였고 무사히 예매에 성공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51초 매진을 기록했다 하기에 아차 했으면 놓쳤겠구나 싶어 운이 좋았던 것에 안도.
(..역시 도련님에의 팬심이 중요했어...)

그 후로 이 영화의 티켓을 구하고자 하는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봐왔기에 극장에 들어설 때 무언가 경이감조차 느껴질 정도였다. 23일 이후 영화제 티켓교환 게시판에 끊임없이 올라오던 표 구해요 게시물들, 그날 현매를 위해 밤샘 줄을 서면서 파악하니 내 앞뒤의 모든 사람들이 공기인형과 기타.. 를 노리고 왔으며, 이날 아침 8시반에 제일 먼저 현매가 시작되자 열명을 살짝 넘겼을 시점에서 제일 먼저 매진이 된걸 모두 지켜봐왔기에.. 특히나 같이 밤을 샜던 사람들이 모두 이 영화를 구하지 못하고 결국 돌아가야 했던지라 약간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영화를 봐줬다.

영화는 잔잔한 음악와 함께 어느 작은 동네에서 차분히 시작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종업원인 히데오는 노조미- 라는 이름의 공기인형을 갖고 있다.
그는 식사도 2인분을 준비하고, 목욕도 함께 하며, 밤에는 가까운 공원에 외출하여 벤치에 함께 앉아있기도 한다. 또한 성욕처리로도 쓰고 있다.
그런 어느날 히데오는 평소와 다름없이 노조미를 침대에 두고 모포로 잘 덮어준 후 출근을 한다.
히데오가 나간 뒤 노조미는 천천히 숨을 내쉰다. 손을 움직이고, 침대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창문을 열고 거리를 내다본다. 그런 후 노조미는 히데오가 그녀에게 입히던 메이드 복장의 옷을 입고 거리로 나간다..
영화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나온다.
- 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질 수 있을리 없는 마음을 갖게 되어버렸습니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노조미가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아니,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거다. 이건 왜 공기인형이 마음을 얻어 움직이게 되었는가-를 따라가는 영화가 아니니까.

마음을 갖게 된 노조미는 거리를 구경하다 우연히 비디오 렌탈점에 들리게 되고, 그곳의 점원인 준이치(아라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영화는 노조미- 한명에게만 촛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주변의 소소한 인물들을 잠시잠시 비추며 우리는 모두 속이 텅 빈 공기인형과 같다는 것을 말해주는듯 하다. 그리고 바람이 빠진 노조미를 준이치가 채워주듯 우리에겐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도..
영화 중에서 노조미는 공원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 말한다.
"저는 속이 텅 비어 있어요."
할아버지는 대답한다.
"사람은 누구나 속이 텅 비어있단다."
(..기억이 좀 가물가물해서 맞는지 살짝 자신이 없다만 대강 저런 느낌..)

영화는 전반적으로 안타깝고 애닮프다. 마구 슬프다던지 그런건 아니고 은근한 느낌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린달까..
나는 그동안 고레에다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서도 그닥 별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 작품만큼은 정말 예외였다.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어째서 그렇게 찬사받는지 알겠다, 진짜 이 감독님은 천재다- 라는 생각이 들더란.
그리고 배두나. 정말 다시 봤다!
그동안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정말 보는 내내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정말 "배두나"가 아니고선 누구도 이런 연기를 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 고레에다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려고 할때 배두나가 아니면 안된다고 했다는데 이해가 된다.
아라타에 대해선 딱히.. 그냥 딱 "그 다운" 연기를 했다의 정도?
오히려 히데오역의 이타오상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영화제때 그가 만든 "탈옥왕"도 상영되었고 게스트로도 왔었는데 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

..그리고 우리 도련님.. 얼마 안 나올거라는건 예상하고 갔으니 크게 실망하지 않았다.
거의 후반부 가서 나오는데 등장할때 극장안에 작은 술렁임이 이는 걸 보고 새삼 국내에서의 인지도 실감..;
출연 분량은 적었지만 그래도 예전의 "절규"보단 더 비중도 있었고 캐릭터도 나았다.
공기인형을 만드는 인형사로 나오는데 캐릭터도, 대사들도 너무도 그 다웠달까.
등장은 적었어도 주연 배우들 못지 않은 묵직한 비중과 대사들이 정말 좋았다.

그 외에 영화를 보면서 느낀 이런저런 것들이 있긴 하지만 내용누설이 될 수도 있으니 생략.
그리고 분명한 건 개봉하면 꼭 다시 보러 갈거라는 거.
GV에 등장하신 고레에다 감독님 (우측) 그리고 영화평론가 이동진 기자.
보통 GV는 주로 관객이 질문하고 감독님이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는 편인데 이번 GV에서는 이동진 기자가 먼저 질문을 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갖겠다고 했었다. 근데 이동진 기자가 너무 많은 질문을 하는 바람에 관객에게 주어진 기회가 줄어들어 객석에서는 작은 반향이 있었던 듯. 나는 다음 영화가 있어서 다음 영화 시작 5분전까지 보다가 뛰어나가서 끝까지 못 봤는데 그때까지 이동진 기자가 질문하고 있었다. 그 뒤에 과연 관객 질문을 받을 시간이 있었을지, 어떤 얘기가 더 오갔을지 많이 궁금하다.
배두나와 함께 오고 싶었는데 현재 뉴욕에 체류중이라 오지 못했다며 안타까와 한 감독님.
그 소리에 '그럼 아라타라도 덷고 왔어야지!!' 라고 나는 속으로 외쳤고..
감독님은 자신이 배두나의 팬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배두나와 함께 이 영화를 찍고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역이 상당히 어려운 만큼 배두나는 출연을 많이 망설였고, 결국 주변의 설득을 받아 이 영화를 찍게 되었다고. 영화를 찍는 동안 그녀가 보여준 프로페셔널한 부분에 많이 감탄했다는 감독님은 배두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작은 20페이지짜리 단편 만화라고 한다. 언제 기회가 되면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아직 국내수입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고레에다 감독에 배두나 출연인만큼 국내개봉은 확실하겠지만 수입이 아직이라 하니 다시 볼 수 있는 시기가 아직 요원한가보다. 영화제때 못 보고 안타까와 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빠른 개봉이 정해졌으면 좋겠다.

그 외 영화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사이트에서 봐주시길.
http://www.kuuki-ningyo.com/

by Eiri | 2009/10/17 04:51 | 스크린 파워!!(영화관련)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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